대우조선 비리 수사 후 첫 구속영장 청구

남상태 前 사장 재임 당시 특혜 받은 혐의

2016-06-15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의 구속영장이 처음으로 청구됐다.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 물류운송 협력업체인 H사의 정 모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증재, 증거위조 교사 등의 혐의로 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정 회장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대학 동창으로, 남 전 사장 재직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검찰 측은 정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사업상의 특혜를 받고 대가로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범행 은폐하기 위한 허위 서류 제출, 회삿돈 횡령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