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갤럭시S 정면대결…삼성, 하드웨어에서도 밀린다?
2011-06-09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4'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삼성이 아이폰 저격수를 표방하면서 준비했던 '갤럭시S'도 같은날 오전 10시30분 서울에서 그 베일을 벗었다.세계적인 기업 삼성과 애플 양사가 총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하고있는 두 제품이 세상에 공식 공개된지 아직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로만 따지면 승부는 이미 아이폰4의 완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삼성이 하드웨어 스팩에서만큼은 기존 아이폰을 능가한다고 자랑했던 갤럭시S가 아이폰4와 비교했을 때는 스팩에서도 밀리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상의 관심을 아이폰4가 모두 빨아들이고 있는 것.일단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3Gs의 두께 1.2cm보다 24% 얇은 9.3mm로, 초슬림이라 자랑하는 갤럭시S의 9.9mm 보다 훨씬 앏고, 해상도 역시 인치당(2.54cm) 326픽셀인 960×640으로, 갤럭시S의 800×480 보다 한 수위로 나타났다.앞뒤로 카메라를 부착해 화상통화나 비디오 컨퍼런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의 아이폰에 비해 100개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애플의 스티프 잡스 CEO는 아이폰 4에 대해 “아이폰 출시후 가장 큰 도약”이라며 “가장 정밀하면서도 아름다운 물건”이라고 자평하면서 큰 기대를 나타냈다.아이폰4는 오는 24일부터 미국에서 판매에 들어가며 한국은 7월 출시 예정국에 포함돼 있으며, 갤럭시S는 6월 20일경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시장 출시 시점은 7월로 예정된 아이폰4보다 6월중 출시를 준비중인 갤럭시S가 한템포 빠른 것.하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 하에서 과연 갤럭시S의 초도 물량이 얼마나 팔릴지 의문인 가운데 최악의 경우 갤럭시S의 가격이 2개월전 보급형이라며 출시된 갤럭시A와 비슷한 가격에 나올 경우 갤럭시A를 구매했던 기존 고객들의 원성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