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2편 방영 "검사들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2010-06-09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검사들의 스폰서 생활을 다시 한번 공개한 MBC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8일 방송된 PD수첩 ‘검사와 스폰서2’편은 지난 4월 20일 1편에 이어 제보자들을 통해 검사들의 스폰서 문화를 파헤쳤다. 90년대에 제주도에서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강진우(가명)씨는 "당시 범죄예방위원회는 그야말로 검찰의 스폰서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들의 명절, 휴가 경비 보조금으로 최소한 50만원씩 상납했으며, 이뿐만 아니라 골프, 접대 등의 향응과 심지어 해외 성 접대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전 검찰 수사관으로 활동했던 안상호(가명)는 월 200~300만원이 넘는 회식자리에 스폰서가 참석해 계산하는 장면을 목격 한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일하는 여종업원 역시 검사들에게 받은 명함만 10개가 넘는다고 공개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 되자 지난 1편에 이어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더욱 호되게 채찍질을 가해야 한다”, “아직도 정신 들을 못 차렸구나”, “검사...이제는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등의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