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4%, ‘경쟁심리 자극하는 동료 있다!’
2011-06-09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대부분의 직장인이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동료가 있다’고 답했다.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동료 중에는 ‘입사동기’가 가장 많았으나, ‘직속상사’라고 답한 직장인도 상대적으로 많았다.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이코노미플러스가 함께 남녀직장인 69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동료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직장에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동료’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84.4%에 달했다. ‘없다’는 응답자는15.6%에 그쳤다.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동료의 숫자는 ‘1명’ 이라는 응답자가 43.6%로 가장 많았으나, ‘여러 명’ 이라는 응답자도 40.8%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동료 중에는 ‘입사동기’(38.3%)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직속상사’(33.9%)라고 답한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많았고, 10명중 1명 정도인 12.5%는 ‘후배직원’을 꼽기도 했다.이외에도 성별에 따라 경쟁의식을 느끼는 대상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남성직장인 중에는 ‘직속상사’(38.3%)에게 경쟁심리를 자극 받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높았고 이어 △입사동기(32.2%) △후배직원(13.3%) 순으로 높았으나,여성직장인 중에는 ‘입사동기’(46.1%)에게 경쟁심리를 자극 받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직속상사(28.3%) 후배직원(11.6%) 순으로 나타났다.그렇다면 직장동료의 어떤 점이 경쟁심리를 자극할까?많은 직장인들이 동료의 ‘뛰어난 업무능력’(34.2%)이 경쟁심리를 자극한다고 답했으나, ‘능수능란한 처세’(30.8%)가 경쟁심리를 자극한다는 응답도 이에 못지않게 높았다.특히, △남성직장인은 ‘뛰어난 업무능력’이 경쟁심리를 자극한다는 응답이 37.0%로 가장 높았던 반면 △여성직장인은 ‘능수능란한 처세’(32.6%)가 경쟁심리를 자극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여성직장인이 직장생활에서 대인관계와 처세에 더 중요성을 두는 것으로 풀이됐다.이외에는 동료의 △긍정적이고 성실한 자세(13.7%) △철저한 자기관리(9.8%)에 경쟁심리를 자극 받는다는 응답이 있었다.이처럼 직장인들은 동료를 통해 경쟁심리를 자극 받으면 어떻게 할까?가장 많은 직장인들은 ‘다른 방식으로 동료를 앞서려 노력한다’(46.8%)고 답했다.이어 ‘해당 동료를 따라 해 본다’(22.2%)는 답변이 다음으로 높았고, △경쟁심리를 자극 받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13.9%)거나 △해당 동료에 대한 반감이 생겨 이를 드러내게 된다(10.8%)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이와 관련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직장 동료 사이의 적당한 경쟁심리는 상호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나, 지나친 경쟁의식은 조직의 분위기를 와해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입사동기 뿐 아니라 직속상사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보아, 직장인들이 실제 선후배 사이에서도 치열한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