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티셔츠 10명 중 8명 "다시 사야지~"

2010-06-09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온 나라가 붉은 응원의 물결로 들썩이고 있다. 국민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응원 슬로건을 내세운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 또한 막바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올더레즈(all the reds)’,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The shouts of reds)’, ‘다시 한번 대한민국’,’코리아레전드(Korea Legend)’ 등 훨씬 다양해진 월드컵 응원슬로건과 티셔츠 홍보전이 치열하다.

브랜드 가치평가 기관 브랜드스탁㈜(대표:이덕룡)에서 5월31일~6월3일 4일간 홈페이지 회원 726명을 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 응원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새로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드컵 응원 시 ‘2010 새로운 슬로건 티셔츠’를 사겠다는 대답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두번 째로는 ‘국가대표 유니폼 레플리카’와 ‘일반 붉은티셔츠’를 사겠다는 응답이 각각 20.4 %와 20%로 많았다. 구매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6.8%로 나와, 전체 응답자 중 82.9%가 월드컵 응원티셔츠 구매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응원티셔츠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은 ‘품질과 기능성’이 36.5%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그 밖에 ‘디자인’과 ‘슬로건’을 본다는 답이 각각 20%과 14.3%로 나타난 반면,‘가격’을 선택한 응답은 6.6%로 의외로 낮았다.

가장 인상적인 슬로건을 묻는 질문에서는 ‘올더레즈(all the reds)’가 3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위로는 ‘다시한번 대~한민국’이 30.6%를 기록했다.

‘올더레즈(all the reds)’는 2002년 ‘Be the reds’와 비슷한 점에서 기억하기 쉬운 것이, ‘다시한번 대~한민국’은 대중에게 친숙한 단어들로 구성된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승리의 함성(The shouts of Korea)’과 ‘코리아 레전드(Korea Legend)’를 택한 답은 각각 17.2%와 14.3%로 비교적 낮았다.

월드컵 응원룩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스타를 묻는 질문에서 김연아가 48.9%로 1위, 신민아가 31.1%로 2위, 한채영이 20%로 3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피겨 퀸’에 이어 월드컵 응원룩에서도 퀸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월드컵 응원은 누구와 어디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4.2%가 가족과 함께 집에서 하는 응원을, 그 다음 37.5%가 친구 및 동료와 함께 호프나 집에서 하는 응원을 택했다. 거리응원에 나가겠다는 응답은 12.8%, 응원계획 없다는 응답은 5.5%로 미미했다.

이밖에 가장 좋아하는 응원구호로는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에 이어 ‘오~필승 코리아’를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흘러도 국민 대부분이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환희와 전율의 순간을 기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한국팀 성적은 57.7%가 16강을, 20.4%가 8강을 선택해 월드컵 국민 10명중 7~8명은 16강 이상 진출에 대한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웃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