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② 기업, 상생을 외치다] 현대모비스, 직원 재능기부로 과학영재 키워요

2017-06-22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Top 부품사로 도약하면서 기업 본연의 활동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함을 회복하고 유지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첨단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임직원들의 과학 재능기부로 탄생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실습을 통해 다양한 과학 원리가 어떻게 기술로 구현되는지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고, 이를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끔 지난 2005년부터 11년째 주니어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과학영재를 육성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 2005년 경기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연구소 인근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각 지역 인근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매년 초 과학수업 재능기부에 나설 직원들을 선발한다. 연구소와 이공계 출신을 중심으로 사내에서 신청을 받아 선발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는 총 80여 명의 직원들이 재능기부 강사로 선발됐으며 방학기간을 제외한 3~6월, 9~11월 기간 동안 월 1회 배정받은 초등학교를 찾아가 과학수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현대모비스 사업장이 인근에 위치한 전국 12개 초교에서 주니어공학교실이 열린다.현대모비스는 해를 거듭할수록 주니어공학교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습교재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공학한림원, 한양대학교 청소년 과학기술 진흥센터와의 공동 작업을 거쳐 매년 새로운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또, 강사로 활동할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강사 양성교육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교습법을 익히도록 해 재능기부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다.현대모비스는 더욱 많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꿈을 심어주고자 지난 2014년부터는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새롭게 기획해 기존 프로그램과 함께 확대 운영하고 있다.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이동형 과학버스를 이용해 전국 초등학교를 돌며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의 손길이 쉽게 닿지 않는 도서 산간 지역의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모비스는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구성하기 위해 기존 주니어 공학교실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과학실습 외에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과학 강연극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이동형 과학버스를 동원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올해 강원도 철원, 경남 남해, 전남 장성 등을 포함해 총 21개 지역의 초등학교를 찾는다.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익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서도 주니어공학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을 시작으로 2015년 6월 베이징, 11월 상하이에도 주니어공학교실을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회공헌 모델이 해외에서도 빛을 발해 글로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려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