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시는 지난 5월19부터 5월26일까지 근교산 등산로 입구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즉석음료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관악산, 도봉산, 아차산, 청계산, 일자산,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즉석음료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즉석음료 23건을 대상으로 실시, 그 중 등산로 입구의 10건(43%)이 부적합 판정됐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생과일주스는 13건을 검사하여 모두 적합 판정되었으나,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하는 칡즙, 마즙, 익모초즙, 백년초즙 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부적합 판정이 난 것이다. 예컨대 칡즙은 총5건을 검사해 5건이 세균수가 기준초과하고 3건이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마즙은 총3건을 검사하여 3건이 세균수가 기준초과하고 1건이 대장균군이 검출됐으며, 익모초즙과 백년초즙은 각 1건을 검사하여 세균수가 기준초과됐다. 백년초즙의 경우 대장균군도 검출됐다. 이는 판매자의 개인 위생관리 소홀과 착즙기 위생불량이 원인이 되어 세균수 기준초과와 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으로, 대장균군은 오염지표 세균으로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등산로 입구에서 판매되는 즉석음료가 위생 기준에 적합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시민고객들께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식음료 섭취에 주의를 하실 것과,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