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구 이동자수 3개월째 감소세
경기둔화와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의 요인
2017-06-23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매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 인구 이동이 3개월째 감소했다.서울 인구수는 1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산업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 인구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5월 이동자수는 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1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지난 2월을 제외하고 전년 동월 대비 인구이동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인구 100명당 이동자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5%로 전년 동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통계청 관계자는 “크게 보면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1980년대까지 활발했던 인구이동이 안정화되고 있고 고령화 등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에는 경기둔화와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의 요인으로 특히 인구이동이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택매매건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4월 28.4%에 이어 5월 18.8%로 크게 줄었다. 다만 4월에 6.9% 감소했던 전월세 거래량은 5월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5300명으로 1년보다 7.3% 감소했다.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주로 출산하는 연령대인 20대 후반,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모 연령별로 보면 전년 동월대비 출산율의 경우 30대 후반만 소폭 늘었을 뿐 20대 후반, 30대 초반에서 모두 감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