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최종 개표결과 ‘찬성 51.9%’
반대 48.1%로 EU 탈퇴 가결…세계 경제·정치지형 변화
2017-06-24 송현섭 기자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영국이 논란 끝에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가결하면서 글로벌 경제 및 정치지형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찬성은 51.9%인 1741만명, 48.1%인 반대표는 1614만표로 2.8%포인트 격차를 내며 영국의 EU 탈퇴가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이번 투표는 전체 유권자 4650만명 중 72.2%가 참가하는 큰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당초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브렉시트 반대를 52%로 추산했으나 최종 결과는 반대로 탈퇴 찬성으로 나왔다.영국은 EU와 재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데 이후 EU의 실물경제 측면에서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스코틀랜드의 독립 재추진과 함께 북아일랜드·웨일스 등 브렉시트에 반대했던 지역의 독립 움직임이 고개를 들어 기존 연방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당초 EU 잔류를 희망하며 국민투표에 회부했다가 개표결과 상이한 결론이 나온 만큼 국론 분열에 대한 책임과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