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국방부, TOD 편집공개로 국민불신 초래"

2011-06-10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감사원은 10일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국방부와 군의 대응조치와 관련,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편집 공개해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국장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언론발표 등과 관련, 3월 30일 사건발생시각 등에 대한 국민의혹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TOD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동영상이 오후 9시23분58초(실제시각 오후 9시25분38초)부터 녹화돼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오후 9시33분28초(실제시각 오후 9시35분8초) 이후의 영상만 편집해 공개함으로써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언급했다.특히 지난 3월 27일 오전 사건발생시각 등을 알 수 있는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자료를 청와대 위기상황센터로부터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자료를 받고도 당시 혼선이 있었던 사건발생시각에 대한 적극적인 수정조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