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FTA… 오늘 논의 시작

상품·서비스·투자 등 논의

2017-06-27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이스라엘 FTA 제1차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통관·무역원활화, 원산지 등에 대한 논의와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에 관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여한구 산업부 FTA 정책관이 이끌며 산업부, 기재부, 농식품부, 해수부 등 관계 부처 실무자도 포함됐다.여한구 정책관은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갖고 있어 FTA를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조경제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라엘과 기술창업, 첨단산업,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측에서는 경제산업부의 네타 발엘 수석대표가 협상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대 이스라엘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1억8000만달러이며 수입액은 8억7000만달러다.이스라엘은 우리나라의 49번째 교역국이다.다만 교역 규모는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합성수지를 주로 수출하고 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 항공기·부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41개국과 FTA를 맺고 있다. 전 세계 벤처캐피털의 3.5%가 집중돼 있고 각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