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제7대 전반기 의정활동 총 결산

현장중심 의정활동-주민 목소리 경청-집행부 견제 감시
소통과 타협으로 의회 생산적・효율적 운영…역할 평가
115일 회기 조례 제․ 개정 96건 등 총 157건 안건 처리

2016-06-27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2014년 7월 ‘행복을 만드는 구로구의회, 행복을 누리는 구로구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출발한 제7대 구로구의회가 28일 열리는 제25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지난 2년간 구로구의회 16명 의원들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원활한 소통과 타협으로 의회를 생산적·효율적으로 운영해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3만 구로구민의 복리증진과 구로구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구로구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조명해본다.◇혁신과 자정노력으로 신뢰받는 의회 구현초선의원 8명과 재ㆍ3선 의원 8명 등 총 16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제7대 구로구의회는 의원 간 소통과 공감대 형성으로 의회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끊임없는 자정노력을 기울여왔다.구의회는 의원이 청렴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야 할 행동기준을 정한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해 건전한 지방의회 풍토를 제도화하고 적극 실천해 왔다.또한 지방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외유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원 공무국외여행 조례’를 제정하고 조례에 따라 준비과정부터 결과보고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알차고 내실있게 다녀와 타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모범적인 연수사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또 의원상호 간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선진 지방의회의 우수제도 및 사례를 벤치마킹해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의원 연구단체인 ‘행복한 민주자치 의정연구회’를 구성해 활발한 토론과 연구활동을 펼쳤다.한편 구의회는 조례제·개정 등 관련안건이 특정 상임위원회에 편중되는 것을 방지해 위원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자 ‘구로구의회 위원회 조례’를 개정, 상임위별 소관업무를 균형있게 조정하고 상임위원회 명칭을 변경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조례에 따라 그동안 내무행정위원회 소관이었던 생활복지국은 도시건설위원회로, 도시건설위원회 소관이었던 보건소는 내무행정위원회로 변경되고 상임위원회 명칭도 내무행정위원회는 행정기획위원회로, 도시건설위원회는 복지건설위원회로 각각 변경된다.◇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로 생산적인 의회 운영구의회는 3번의 정례회와 9번의 임시회로 총 115일간의 회기가 열리는 동안 조례 제․ 개정 96건, 예·결산안 심사 8건, 기타 53건 등 15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은 △구로구 국어 진흥 조례안 △구로구 에너지 조례안 △구로구 자율방범대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구로구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안 △구로구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조례안 △구로구 계약서 등에 갑·을 명칭 사용 지양 조례안 △구로구 재능기부 활성화 조례안 △구로구 대한적십자사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구로구 장애인복지위원회 조례안 △구로구 범죄피해자 보호 조례안 등 30여 건이다.특히 구의회는 관련조례 제·개정을 통해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로구 실정에 맞는 생활임금제를 도입했고,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부과기준을 10분에서 5분으로 변경해 구민의 주차요금 부담을 덜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이용자 및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게 공영주차장 사용료를 감면해 줄 수 있도록 했다.또한 자치회관 유휴공간 사용료 무상 변경, 국가유공자에 대한 자치회관 사용료와 수강료 전액 감면, 65세 이상 어르신 체육시설 강습프로그램 사용료 20% 감면, 구민회관 사용료 현실화, 임신․출산관련 서비스 통합 신청, 녹색어머니연합회와 구로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지원 근거 마련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행정사무감사를 3회 실시해 집행기관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들이 주민의 뜻에 맞도록 제대로 추진되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 100건, 건의사항 254건, 우수사례 207건 등 총 561건의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현장의 목소리 의정활동에 반영, 특위 구성·운영구로구의회는 운영위원회, 내무행정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와 같은 상임위원회를 통해 각종 안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자 한시적으로 안전관리·방사능안전식품·전통시장활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안전관리특위는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이후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구로구 안전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재난 없는 안전한 구로를 만들기 위해 구성됐다. 안전특위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발생 시 일일상황보고회에 참석해 메르스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향후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보다 효과적이고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겨울철 강설 대비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빗물펌프장, 제설 전진기지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관리 상태를 수차례 점검하면서 집행부에 풍수해와 폭설대비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생활안전 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내 학교의 노후화된 인조잔디구장의 개선과 초등학생 등굣길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인 아마존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또 2014년 7월 서울시 최초 주민발의로 ‘구로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방사능안전식품특별위원회를 구성, 학교 급식시설 식재료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식재료 공급업체와 집단급식소 유통업체, 식재료 대형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식재료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구의회는 국내외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와 메르스 등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전통시장활성화특위를 구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전통시장 이용주민이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료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시장상인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 구로시장 먹자골목의 위험지붕을 정비토록 했다. 또한 국내 우수 전통시장을 방문해 운영 성공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며 우리구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관내 전통시장 상권조사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 2016년 본예산에 골목상권 용역예산을 반영하고 소관부서에 전통시장별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주민편에서 일하는 열린의회 구현구의회는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올바로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회의과정과 본회의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의회체험교실을 운영해 학생들과 교육기관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관내 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ㆍ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또한 구의회는 지난해 1월부터 청각장애인들의 알권리 충족과 의정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고 정례회 및 임시회 개․폐회식과 본회의 모든 과정을 알 수 있도록 수화통역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주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회의록과 의안현황을 검색할 수 있도록 구의회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과 더불어 전자회의록 검색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열린 의회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지난 2년간 제7대 구로구의회를 이끌어온 김명조 의장은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때로는 따끔한 충고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구로의 희망을 위해 구로구의회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 항상 낮은 곳에서 주민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공감하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구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의 대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