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두순’ 김수철, “유년기에 동성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
2011-06-11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낮에 8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제2의 조두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등굣길 초등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로 일용직 노동자 김수철(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7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에서 휴교일 방과후 수업을 듣기위해 등교하던 1학년 A(8)양 을 납치해 성폭행 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학교 운동장에서 혼자 놀던 A양을 납치해 학교에서 1㎞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 했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국부와 항문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5~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며, 이에 대해 병원측 관계자는 "치료에만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A양 뿐만 아니라 부모도 정신적 공황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김수철은 20년 전에도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범죄를 저질러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김수철이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를 ‘반사회적 인격장애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김수철이 지난해 정신병원에 다녔고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면서 “그는 유년기에 동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