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M&A 중개망 30일 개설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사전적 투자 도모

2016-06-29     김명회 기자
[매일일보] 중소·벤처기업의 다양한 인수합병(M&A) 정보를 공유하는 M&A 정보 유통 플랫폼이 만들어진다.한국거래소는 30일 국내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 기업의 다양한 M&A 정보를 집적·활용할 수 있는 ‘KRX M&A 중개망’을 개설한다고 29일 밝혔다.이는 벤처펀드 등의 투자가 기업공개(IPO) 직전 단계의 기업에 집중돼 자금이 필요한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우리나라의 경우 회수시장의 IPO 의존도가 과중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거래소는 기업의 소재지와 업종, 희망가격, M&A 방법 등 관련 정보에 대한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M&A 탐색 비용을 절감하고 성사율을 높일 계획이다.또한 신뢰도가 높은 M&A 전문기관 31곳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 중개망의 신뢰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M&A 정보의 제공 범위와 대상은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해 관련 정보의 비밀 보장을 강화했다.거래소는 M&A 중개망 내 우량 비상장 기업이 우회 상장하거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경우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다만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에 영업이익이 있어야 되고, M&A 전문기관의 추천이 있을 때 적용이 된다.이밖에 상장기업, M&A 전문기관, M&A 기업 등 수요자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오현철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서비스팀장은 “M&A 중개망을 다양한 M&A 시장 정보가 집적·교류되는 정보의 허브(Hub)로 육성해 M&A 시장이 모험자본 회수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