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韓 -美, FTA 성과 바탕으로 경제협력 강화해야”

3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2017-06-30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 파트너쉽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유 부총리는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기재부 고위급 인사가 암참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2013년 7월 당시 현오석 부총리 이후 약 3년만이다.  유 부총리는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와 에너지, 해양 등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우주, 과학기술, 사이버안보, 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서 경제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경제는 청년실업 증가,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약화, 세계 저성장기조 장기화 및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4대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외국인투자를 촉진하는 등 한국경제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면서 “서비스산업과 정보보호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암참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