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에도 문화의 옷을 입는다. 정부 '산업문화화 협의체' 출범
건축산업, 보건, 생활산업, 과학기술에 문화적 요소 융합 경쟁력 키운다
2017-07-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부처 간 협업 시스템이 가동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6년 6월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6년 연두 대통령 업무보고의 주요 과제인 ‘산업의 문화화’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산업의 문화화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 했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 정관주 제1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협의체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문화재청 등 국장급으로 구성 됐다.이날 1차 회의에서는 ‘산업의 문화화’를 ‘기업경영과 상품 서비스 생산, 유통·마케팅 등의 기업활동 전반에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전략’으로 정의하는 한편 전방위적으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협의체는 기존 과제 이외에도 우수 문화상품지정제와 산업정책 추진 시 문화영향평가 도입 등을 신규과제로 검토하고 건축산업과 도시재생, 보건산업, 생활산업, 과학기술 등에 문화적 요소를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산업의 문화화 협의체’를 주관하는 문체부 정관주 제1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화융성 시대를 맞이해 문화는 그 자체가 신성장동력이자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촉매제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라며 "산업의 문화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이번 협의체는 산업의 문화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부처 간 소통·협업의 창구가 될 것”이라고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협의체는 연두 업무보고 성과 점검을 위해 구성된 ‘성장동력 부처합동 점검 특별전담팀(TF)’ 2차 회의(’16. 4. 26.)에서 그 구성과 운영이 결정되었으며, 기존과제의 협업 강화·발전을 통한 성과 확산과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규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문체부를 중심으로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단기작업반이 협의체 출범을 위해 16년 5~6월 까지 운영 됐다. 향후 협의체는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