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리응원에서 소매치기, 성추행 “조심하세요!”

오늘 서울 도심 곳곳 길거리 응원…총 72만 참여 예상

2011-06-12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다.이날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8시30분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면서 서울은 국가대표팀의 남아공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강남 코엑스 앞 등 서울 도심 45곳에서 총 72만여 명이 길거리 응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거리 응원의 메카로 자리 잡은 서울광장에는 가장 많은 25만여 명이 모인다. 강남 코엑스 앞에는 15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대학로에는 각각 7만여 명과 2만여 명의 시민이 운집해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친다.청계광장에는 다른 곳과 달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이 외에도 서울역광장과 여의도 일대,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해 고려대와 서강대, 경희대 등 주요 대학 광장 등에서도 길거리 응원이 진행된다. ◆ 경찰, 거리응원 안전사고·소매치기 집중 = 한편 경찰청은 12일 오후(한국시간) 한국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림에 따라 길거리 응원에 대비해 안전사고와 소매치기 범죄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11일 경찰에 따르면 그리스전에는 전국 280개소에서 170만~200만여명(서울 45개소 72만, 지방 235개소 107만)이 길거리 응원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경찰은 1만3800여명의 경찰력(경찰관 3200여명, 116개 중대)을 배치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응원전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야간에 많은 응원객이 모일 경우 탈신·압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실제로 2002년에는 1210명(경기당 평균 173명), 2006년에는 449명(경기당 평균 150명)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당했다.경찰은 길거리 응원장에 블록을 지정해 인파를 분산관리하는 한편 질서유지요원을 최대한 배치, 탈진 등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구호조치를 할 예정이다.응원을 마치고 돌아갈 때 지하철 계단 등에 인파가 한꺼번에 쏠리는 경우 압사 등 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이동로 중간에 경찰관을 배치해 안전사고도 방지하기로 했다.소매치기, 성추행 등에 대한 단속도 벌인다. 경찰은 길거리 응원장에 '치기배전담반' 등 사복 형사팀을 집중 배치하고 차량순찰과 도보순찰을 강화, 소매치기·성추행·음주소란·폭력 등은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