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B조 1위…외신 “그리스가 불쌍해 보였다”

2011-06-13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허정무호가 유럽의 다크호스 그리스를 꺾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그리스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7분 터진 이정수(30. 가시마)의 선취골과 후반 7분에 나온 박지성(29. 맨유)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뒤이어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골득실(+2)에서 앞서며 B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처럼 한국이 승리한 것에 대해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졌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상대 공격에 대한 중앙수비수 이정수와 조용형의 대응력은 놀라웠다. 공격수 박주영과 염기훈의 움직임도 역동적이었다"며 "네 명의 미드필더들은 유연하게 움직였다"고 전 포지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재빠른 볼 차단과 깔끔한 패스플레이로 경기 내내 그리스 선수들을 뒤처지게 만들었다"며 한국의 조직력을 높이 평가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박지성은 능숙한 볼 컨트롤과 기민한 움직임을 가진 항상 위협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중국 신화통신은 "한국 대표팀이 그리스를 제압하고 이번 월드컵 첫 승리팀이 된 것은 아시아의 자랑"이라며 치켜세웠다. 또 "한국팀의 스태미너 앞에 그리스는 불쌍해 보일 정도였다. 한국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