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저소득층 자영업자’, 가계부채 위험성 크다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 중복 집계된 가구 총 54만
2017-07-04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저소득층의 40대 자영업자가 가계부채에서 가장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 나타났다.한국은행이 4일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위험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말 현재 ‘한계가구’와 ‘부실위험가구’ 모두 중복 집계된 가구는 총 54만 가구로 집계됐다.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의미하고, 부실위험가구는 가계부실위험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가구를 말한다.소득 분위별로 54만 가구를 분류해보면 상대적 저소득층인 1분위 비중은 18.9%로, 전체 5분위 중 가장 낮은것으로 나타났다.소득 1분위는 전체 금융부채보유가구(1072만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불과하지만 중복 집계된 54만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배(18.9%)에 달해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소득 2분위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으로 나타났으나 중복가구 내 비중은 21.1%로 컸다. 소득 3∼5분위의 중복가구 내 비중은 각각 19.5%와 21.1%, 19.4%로 추산돼 전체 비중보다 작았다.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위험성이 가장 컸다. 금융부채보유가구 중 자영업자 비중은 27.7%였지만 중복가구 내 비중은 34.2%에 달했다.연령대별로도 40대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5%인데 비해 중복가구 내 비중은 38.5%로 상승해 가계부채로 인한 부실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한계가구는 134만가구로 1년 전보다 4만가구 늘어나 전체의 12.5%를 차지했다. 부실위험가구는 111만 가구(20.1%)로 1년 새 3만가구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