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그리스'전 이색응원 눈에 띄네
2010-06-13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고객들과 함께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경기의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 STX조선해양 임직원들과 그리스 선주 및 감독관 일행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 열린 한국-그리스 간 경기를 맞아 경남 진해시에 위치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공동 응원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30여 명의 그리스 선주 일행은 경기시작 1시간 여 전부터 모이기 시작한 STX조선해양 관계자들과 경기 전 맥주 파티를 가졌다. STX조선해양은 100인치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고객들을 위해 그리스 대표단이 입는 모양의 유니폼을 준비해 붉은 악마와 그리스 응원단이 남아공에서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혹시나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오늘 같은 모습이 바로 스포츠십이고 월드컵 정신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측 관계자 역시 “장기간 외국생활을 하면 지치게 되기 마련인데 오늘 오랜만에 정말 신나는 날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STX조선해양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