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전문회사 통해 온라인수출 지원
수출채널 다각화와 쇼핑몰 구축, 금융지원 강화
2017-07-04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온·오프라인 수출의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부가 민간 수출전문회사와 독립 쇼핑몰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 지원에 나선다.중소기업청은 4일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에서 수출 채널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판매 역량을 갖춘 기업이 독자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과정에 마케팅‧번역·상품등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독립 쇼핑몰’은 해외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데 우위를 선점할 수 있고, 바이어 마케팅과 자체 브랜드 홍보가 가능하다.독립 쇼핑몰과 수출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전문기업(GoMD)’을 매칭도 지원한다.쇼핑몰 운영을 보조하고, 시장성이 입증된 제품 위주로 글로벌 오픈마켓 판매를 확대하는 방식이다.전통시장을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귀국 후에도 온라인으로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도 만든다.한국상품 선호도를 반영해 나라별로 독립 쇼핑몰 운영방식도 차별화한다. 한국상품 및 한국 쇼핑몰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일본과 미국 등은 자국몰과 구분이 어려운 현지화 독립 쇼핑몰 을 구축한다.수출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각종 인증과 금융지원도 강화한다.중국 진출 기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사전인증이 필요한 화장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인증도 지원한다.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금융지원자금 내 온라인 수출기업 특화 자금이 배정되고,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도 설치된다.중기청은 온라인을 통한 수출이 늘고 있는 반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뒷받침할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주영섭 중기청장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2020년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목표 5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