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멤버스 500만 돌파…대만 등 해외진출
금융당국 규제완화 조치덕… 타이신銀과 포인트 교환 제휴
2017-07-05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하나금융그룹은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의 가입자가 지난달말 기준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출시한 지 8개월 만이다.지난해 10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하나멤버스 고객은 지난 3월 300만명, 5월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하나멤버스 고객 중 22%는 하나금융 계열사와 거래가 전혀 없는 신규 고객이라고 하나금융은 전했다.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또한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OK캐쉬백(SK플래닛)과 SSG머니(신세계), CJ ONE(CJ) 등 다른 회사의 포인트와 하나머니를 맞바꿀 수도 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규제개혁을 통해 하나멤버스가 탄생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 됐고, 진웅섭 금감원장의 금융플랫폼 변화정책에 힘입어 타 업권과의 제휴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여기에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페이코(Payco), GS25, 삼성화재 버즈빌, 다이소 등과의 제휴로 고객의 이용 폭을 넓힌 전략도 주효했다.하나금융은 500만 회원 돌파를 계기로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으로 하나멤버스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하나금융은 지난 4일 대만 주요 민영은행인 타이신국제상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하나머니와 타이신은행의 포인트 교환을 통해 상호 제휴처를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하나머니 이용자가 대만에서 타이신은행의 제휴처인 훼미리마트(Family mart) 등에서 바코드 결제 및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하나금융은 타이신은행과 하나멤버스와 연계된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한편 하나금융은 내달 31일까지 환전수수료 인하, 휴가비 즉석 당첨, CGV 싱글팩 할인 이벤트 등 하나멤버스 500만 돌파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