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 표절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2015년 국가브랜드 사업때 사용하던 슬로건 재해석 선정했다 주장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를 놓고 일각에서 표절시비와 예산낭비, 수의계약등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8일 문체부가 입장을 밝혔다.
일부 국가브랜드표절 주장과 관련해 문체부는 "국가브랜드 발표 전에 이미 검토한 내용"이라고 반박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지난 2015년 국가브랜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모티브로 한 [대한민국의 디엔이에이(DNA)를 찾습니다. 대한민국(KOREA)!] 로고를 공모해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반박 자료를 통해 "2015년 4월 1차 아이디어 공모 이후 5월부터 11월까지 태극페이퍼,릴레이인터뷰, 키워드 이벤트등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으며, 이를 슬로건에 입혀 재해석 했다"고 경위를 해명했다.
또한,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Creative France’ 캠페인 로고와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문가들의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프랑스의 경우는 첨단기술, 정보통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프랑스의 창의성을 부각한 2015-2016 글로벌 비즈니스 캠페인 슬로건"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부터 국민들의 의견을 모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국가브랜드 슬로건 ‘Creative Korea’를 제시했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문체부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책명이나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이밖에 일부 언론매체의 ‘국가브랜드 특혜 의혹’ 보도 관련해 "수의계약 특혜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 2015년 4월 ‘국가브랜드 및 정부상징체계 종합홍보용역’을 긴급입찰로 추진했으나 ‘수의계약’이 아니라 '조달청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거쳐 계약이 진행된 바 특혜가 없었다"고 진상을 밝혔다.
문체부는 또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대응방침을 표명했다.
이밖에 일부 종편채널의<7억짜리 홍보영상 재탕·짜깁기 수준> ‘국가브랜드 홍보영상 제작비용’ 보도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실제 홍보영상 제작비용은 ‘30초짜리 1편’이 아닌 총 4편에 부가세 미포함, 4억 6400만원이며, 7억 원은 홍보영상 제작 및 광고물 디자인, 홈페이지 구축·운영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제작비용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문체부는 해외용으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제작했으며 스토리형 2개의 테마형 편집 영상제작비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체부는 "국가브랜드 홍보에 진심으로 협조하는 유명인사들이 무상의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으며, 기존 영상을 활용·편집하는 것을 허락했다"면서 "이 분들의 협조와 진심어린 취지가 왜곡되어서는 안 될 것" 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재탕·짜깁기 라는 보도내용은 제작자의 예술적 작품을 폄하하는 표현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한 대응을 예고 했다.
아울러 문체부는"홍보용역 대행사 선정은 조달청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면서 관련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신청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표절시비 공방에 대해 디자인관련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로고는 창의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CREATIVE 와 KOREA 사이에 FOOD,CULTURE, MOVIE, GAME 등 로고를 삽입하면 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브랜드로 재탄생 할 것" 이라면서
예를 들어 "CREATIVE FOOD KOREA" 또는 "CREATIVE CULTURE KOREA" 를 사용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음식문화와 세계문화유산소개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 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