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하반기 공채 내달부터 시작… 채용규모 줄어
업황 어려운 카드사도 신규 채용 ‘난색’
2017-07-10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통상 100대 1의 경쟁률을 훌쩍 넘는 금융권 공채 모집이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은행과 카드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고, 보험사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만 채용을 소폭 늘릴 계획이다.이에 따라 금융권 입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150명에서 300명 수준의 일반 정규직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이 가운데 일부는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5대 대형은행은 하반기에 많아야 1000명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외국계 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해도 12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하반기에만 5대 은행이 1500명가량, 외국계와 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하면 1900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보험업계는 하반기에 한화생명(50명), 롯데손보(17명), 코리안리(12명), 한화손보(10명), DGB생명(10명 이내) 등이 채용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MG손보·흥국화재·KB손보·농협손보·농협생명·현대해상·신한생명·동양생명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다.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OK저축은행과 모아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저축은행들은 수시로 채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