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사(社) 1교(校) 금융교육’ 5200개 학교 참여
전국 초중고교의 45%…당초 예상보다 10배 많아
2016-07-10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45%인 5200개 학교가 ‘1사(社) 1교(校) 금융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예상의 10배가 넘는 규모다.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7월 시작한 1사1교 금융교육에 5232개 학교가 참여해 3896개 금융회사와 결연을 했다고 밝혔다.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의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초·중·고등학교가 자매결연 하여 금융회사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교육과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당초 500개 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작했으나 금융교육에 목마른 학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지금까지 초등학교 2278개, 중학교 1914개, 고등학교 1031개, 대안학교 8개가 1사1교 금융교육에 참여했다.지난 1년간 방문교육뿐 아니라 점포에 학생들을 초청하거나 금융사 직원들이 진로상담을 해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졌다.금융감독원은 1사1교 금융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생활 위주의 체험형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또 참여가 저조한 증권사와 단위조합 등 비은행권의 1사1교 금융프로그램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지금은 은행이 3736개교(64.4%)와 결연을 해 참여도가 가장 높고 생명보험사(16.1%), 증권사(8.2%) 손해보험사(8.1%)가 뒤를 잇는다.금감원은 특히 금융사 본점·지역본부가 일선 점포에 금융교육 강사, 교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돕기로 했다.지방 중소도시나 군 단위 학교는 금융교육 기회가 적고 주변 금융권 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금감원은 학생들이 금융권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은행·증권·보험 등 여러 금융회사 점포가 하나의 학교와 결연을 해 금융교육을 하는 방식을 교육 요청이 많은 학교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