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구책위한 하반기 인사준비에 골몰
산업·수출입은행 인사 진행으로 효율성 꾀해
2016-07-11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국책은행이 이달 안으로 하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기존 하반기 인사는 임원급보다는 직원 대상 인사가 주로 이뤄졌으나 올해 하반기는 국책은행의 자구책 마련과 연결돼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향후 구조조정 상황이 나빠지면 정부는 두 은행에 5조~8조원에 이르는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다.따라서 정부는 두 은행에 자체 자구책을 요청했으며 하반기 인사 단행이 두 은행이 실시하는 자구책으로 평가된다.지난달 산업은행이 발표한 자구책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하반기정기 인사를 법률·회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인력을 확충하고 전체 조직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정했다.또한 혁신안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KDB혁신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자구책에 따르면 조직운영의 효율을 꾀하기 위해 2018년까지 2개 본부를 단계적으로 축소를 계획해 대거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