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 30만명대 회복

청년실업률 6월 기준 역대 최대..경남 상승폭 최대

2017-07-13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년층 실업률은 3.6%로 6월 기준으로 역대최대치를 나타냈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6월 취업자 수는 265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 늘어났다.취업자 수는 지난 4월 25만2000명, 5월 26만1000명 등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었다.올들어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효과 등으로 침체됐던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취업자 수는 숙박및음식점업에서 13만2000명이 늘어난 것을 비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농림어업에서는 9만8000명이 감소했고, 도매및소매업(-5만4000명), 건설업(-2만4000명)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39만7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역대 최고치였다.고용률은 61.2%로 0.3%포인트 상승해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가 늘면서 1.7%포인트 상승한 43.1%을 기록하면서 2007년 7월 44.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그 결과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내려갔다.그러나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늘어나 실업률이 0.1%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청년층 실업자는 4월 10.9%, 5월 9.7%로 소폭 떨어졌다 6월 다시 올랐다결국 20대 실업자는 증가한 반면 30∼50대가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자 수는 4만6000명 줄어든 셈이다.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5.5%를 기록한 인천이었고, 이어 대구(4.3%)와 서울(4.1%)의 실업률이 높았다.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이 1.0%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해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울산 실업률도 0.4%포인트 오른 3.6%로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남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일부 반영됐고 울산 실업률도 오르긴 했지만 다른 업종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