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완화로 5월 시중 통화량 2300조 돌파

증가율은 석 달째 둔화…22개월 만에 최저

2016-07-13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5월 시중 통화량이 2300조원 선을 돌파했다.하지만 통화량 증가율은 세 달째 하락하면서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5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312조8012억원(평잔·원계열)으로 집계됐다.5월 통화량은 4월(2299조813억원)보다 13조7199억원 증가하면서 2300조원 선을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7% 늘었다.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포괄적인 의미의 통화 지표다.M2 증가율은 지난해 9월 9.4%를 정점으로 12월까지 세 달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1∼2월은 올랐지만 3월부터 떨어졌다.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수익증권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기업의 보유 통화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