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 '신규국가지정문화재 특별전"공동개최 키로
2017년 하반기,개인 사립기관보유 지정문화재 대 국민 공개 감상 기회부여
2017-07-1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9일, 국보ㆍ보물로 새로 지정된 문화재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매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 첫 특별전은 2017년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은 여러 분야의 중요 문화재들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개인 또는 사립 기관이 보유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지정문화재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장자에게도 자신이 소중히 보관해 온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와 별도로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 중이던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보물 제6호)」의 비신(碑身)’에 대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해당 비신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탑비가 무너지면서 파손됨에 따라 안전관리를 위해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보관됐다가 광복 이후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해왔다.1963년에 귀부와 이수는 보물로 이미 지정됐으며, 이번에 비신도 함께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로 원종대사탑비 비신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 중이며, 올해 6월부터는 여주박물관에 대여 중이다.
-이수(螭首)- 비석의 머리 등 건축물이나 공예품 따위에 뿔 없는 용의 모양을 아로새긴 형상.
-귀부(龜趺)-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의 받침돌
아울러, 2000년 고달사지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석제품 2점도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 결과 원종대사탑비의 이수 조각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자리에 복원하기로 했다.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 "문화재의 국외전시 추진에 대한 협의 및 박물관 소장품의 지정 조사와 소관 정보공유 확대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존처리 등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ㆍ협력하여 국민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늘리고 문화유산으로 문화융성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