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들, 불우이웃에 성금 650만원 전달

2010-06-18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들이 체육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지역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섰다.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들은 18일 오전 울산 동구청을 방문,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성금 6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 외국인 감독관들은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및 해양설비 제작을 위해 상주하고 있는데, 지난 5월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외국인 체육대회에 참가, 행사장에서 경품권을 판매해 710만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성금 가운데 일부는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이 지난 12일 울산 언양에 위치한 고아원인 ‘울산양육원’ 원생 1백여 명을 데리고 놀이시설인 통도 환타지아를 방문해 추억을 선물하는데 사용됐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고아원 후원회(Orphanage Committee) 회장 바이올렛 제이콥슨(Violet Jacobsen, 대만)씨는 “울산에 살고 있는 감독관 가족들은 이 지역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봉사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의 자원봉사 모임인 ‘고아원 후원회’는 매달 각국 음식을 만드는 ‘인터내셔널 쿠킹 클래스(International Cooking Class)’ 행사로 기금을 마련, 울산 지역 양육원생들과 놀이공원을 방문하거나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