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부경대와 함께 추진한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 주최 ‘2016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공모선정돼 앞으로 3년간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인문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20일 밝혔다.기장군은 이를 계기로 연간 약 1억원 이상의 자체 사업비를 투입하여 기초지자체로 서는 드물게 향후 3년간 총사업비 약 6억 4백만원의 전국 최대 규모의 인문학사업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올해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기장의 옛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복원을 통해 전세대가 소통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장, 역사 속 옛길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장군의 우수한 인문자산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크게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축제 세 가지로 진행된다. 특히 인문강좌는 영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강좌로 구성되어 있어 기장만의 생애주기별 인문학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가족을 대상으로 암행어사길, 보부상길, 기장유배길 등 옛길따라 선인들의 삶을 조망하는 '타박타박 인문학', 어부체험, 도예체험, 선사시대체험 등 기장의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생생 인문학'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10월 마지막 주 인문학 축제의 장인 ‘인문주간’에는 “인문학, 미래의 희망을 담다”라는 주제로 '인문학 토크콘서트', '기장학 3인3색 콘서트', '인문학 아카데미', '도시락 인문학' 등 기장군 전역에서 군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오규석 기장군수는 “장대한 역사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지닌 기장의 옛길을 비롯하여 기장만이 지닌 독특한 인문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활용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16만 기장군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다양한 주민참여형 인문학 사업을 벌여 기장군의 인문학 사업이 전국적인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