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태양전지 사업 속도 ‘1조원 투자해 3조원 매출목표’

2010-06-19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LG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태양전지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8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서 태양전지 라인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CEO 남용 부회장, 에어컨 사업본부장 노환용 부사장 등 회사 경영층 및 노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용 부회장은 축사에서 “LG전자는 차세대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에너지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태양전지 사업장이 있는 구미 생산라인이 이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고 당부했다. LG전자는 앞으로 3년 내에 생산 능력을 1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해 글로벌 TOP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말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PDP 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생산능력 120MW급 1기 라인을 완성했다. 또 올해 말까지 120MW급 1개 라인을 추가해 총 240MW급으로 생산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초 양산을 시작했으며, 국내는 물론 유럽지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LG전자는 양산 4개월 만에 태양전지모듈의 제조수율을 98%를 상회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며 태양광 최대시장인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평 속에 이미 올해 생산분 120MW의 계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LG전자 솔라사업팀 조관식 상무는 “양산과 수출을 시작한 올해가 LG전자 태양전지 사업 원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LG의 브랜드 신뢰성과 20여 년간 다져 온 기술력 및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태양전지는 현재 유럽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주택보급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