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본 시의원, 주피터프로그램 대한 부산시 늑장대응 질타

2017-07-21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의회 박재본 의원(복지환경위원회, 새누리당, 남구3)은 지난 20일 시정질문을 통해 주한미군이 부산에서 생화학무기 대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대해 부산시의 늑장대응과 안일한 대처에 대하여 질타하고, 투명하고 명확한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주피터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남구 감만동에 있는 미군 전용 8부두 안에 주한미군이 생화학 위협에 대비해 생화학 감시포털 구축 및 생화학 물질 판별 장비를 도입하여 미군기지 주변에 감지기를 설치하는 계획을 말한다.부산시는 주피터 프로그램 도입 당시,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긴급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도입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부산시는 언론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는 등 사전에 신속 정확한 대응을 하지 못한데 대하여 줄곧 비판을 받아 왔다.이에 대해 부산시는 “주한미군이 추진하는 사항이고, 군 관련 특수성이 있어 정보의 접근이나 공개에 제한이 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지난해 5월 오산기지에서 이와 동일한 프로젝트인 탄저균 배달사고가 불거지면서 사회적 파장과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도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박 의원은 지난 제253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도 “주피터 프로그램이 안전하다면 시민들을 안심 시켜야 할 것이고, 시민안전에 위협이 되는 생화학 실험은 절대 불가하다”는 것을 서시장이 강하게 의지표명을 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더욱이 박 의원은 “미군 전용 8부두가 위치한 감만동 일대는 현재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 임대주택 개발사업과 해양클러스터법의 통과 등으로 도시정비사업 등이 한창 탄력을 받아 진행 중인 곳인데, 이번 주피터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길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라며 지역경제는 물론 시민 불신과 불안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부산시의 신속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