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계약실적 높은 건설사에 인센티브 부여

2016-07-21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는 2016년 상반기 지역건설산업 구·군별 실적 평가결과 지역건설업 하도급 계약 등 수주금액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평가는 신규수주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업체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부산지역 대형 건축공사장의 지역업체와 하도급 계약 등에 대한 평가이다.부산시는 공사 중인 140여 개의 대형건축공사장에서 지역업체와 하도급 계약한 금액을 16개 구·군을 통해 합산한 결과 △2016년 상반기 동안에만 9,28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주택분양경기 활황과 구·군 건축부서에서 대형건축 공사장에 대해 지역업체와 계약을 지속적으로 독려한 결과로 분석된다.또한, △지역 생산자재 구매·사용액(2,486억원)과 지역장비 사용액(306억원)도 예년에 비해 대폭 상승했으며 △구·군별로는 서구, 기장군, 사상구, 동래구, 북구, 영도구 순으로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는 하반기에 지역업체 지원 실적 상승을 위해 지역중소업체 지원에 공로가 큰 우수기업(건설사)을 선정하여 표창 및 각종 홍보지원 등을 시행하는 ‘부산지역과 상생하는 착한기업 인증제’를 시행한다.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건설사에게는 △기업이미지 상승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착한기업 인증’ 현판 시안을 제공 △시공사 법인대표에게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 ‘건설업자간 상호협력 평가 시 기업신인도 배점’이 부여될 수 있도록 시장표창을 수여하는 등 원도급 건설사에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지역업체와 계약률 상승 동기를 부여해 부산지역 중소업체의 매출액 증대 등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김형찬 부산시 건축주택과장은 “부산 지역업체의 하도급 계약률이 5%만 상승해도 지역업체 수주액은 1000억 원 이상 상승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구·군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주시고, 원도급 건설사는 지역업체와 상생·협력한다는 생각으로 지역업체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