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 보존관리 개선' 토론회 개최

문화재청 주최, 7월22일 대전천연기념물센터

2017-07-2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강당에서 '성곽 보존·관리 정책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문화재청은 "그동안 성곽의 보존․관리 정책이 성곽의 가치를 유지하고 알리기보다는 복원과 정비 위주로 이뤄져 관계 전문가들의 개선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성곽의 보존과 관리에 있어 성곽이 지닌 역사적ㆍ문화재적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이어 토론회 관계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그동안의 성곽 보수ㆍ정비사업 실태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관리단체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성곽 관리에 대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 이번 토론회는 먼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성과 홍련봉 보루 정비 사례를 통해 본 ▲ 성곽 보수정비 사례 발표(윤성호 서울특별시 광진구청 학예연구사), ▲ 성곽 보수ㆍ정비 실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고용규 목포대학교 박물관 연구원), 청주시에서 관리하는 성곽의 관리 실태와 개선 방안을 제시한 ▲ 지방자치단체의 성곽 관리실태 및 개선방안(라경준 청주시청 학예연구사), 과거에 축조한 성곽을 현대 시점으로 보수할 때 필요한 점을 살펴보는 ▲ 성곽 보수절차 및 제도개선 방안(김석순 아름터건축사사무소 대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차례로 이어진다. 주제발표에 이어 심정보 문화재위원을 중심으로 한 자유 토론이 이어진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그동안 보수ㆍ복원 위주로 이뤄져 온 성곽 보존ㆍ관리 정책을 예방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한편, 역사의 흐름과 맥락을 간직한 성곽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