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마스터가드너, 봉사정원 ‘루먼의 뜰’ 완공

2017-07-22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을 매체로 한 전문봉사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마스터가드너 1기 회원들이 텃밭정원 1호로 상동면에 있는 지적장애우 거주시설의 ‘루먼의 뜰’을 완공했다고 밝혔다.정원을 완공한 마스터가드너 1기 회원들은 텃밭정원의 설계는 물론이고, 매일 도시락을 싸들고 삼삼오오 모인 마스터가드너들은 오후 늦게까지 울타리를 만들고, 상자텃밭을 짜고, 수레를 끌어 흙을 나르고, 디딤석을 깔고, 잔디를 심는 등 지금까지 못해본 노동을 하며 비지땀을 흘렸다.봉사라 해서 대충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가며 보기에 조경회사가 만들었다 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루먼’의 텃밭정원이 만들어졌다.마스터가드너들은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텃밭정원을 만들었고, 이름을 ‘루먼의 뜰’이라고 짓고,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조촐한 완공식도 가졌다.‘루먼’의 서성건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마당에서 쉴 곳 하나 없었는데 버려진 공간에 멋진 정원이 만들어져 아이들과 텃밭정원을 가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무더위 속에서 열심히 일한 마스터가드너들은 이어질 2호, 3호... 텃밭정원 만들기에 벌써 기대가 부풀어있다.마스터가드너는 1973년 미국 서부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최초로 탄생하여 현재 미국, 캐나다 등에서 10만명이 활동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600여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