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의 새로운 메카로 한강 부상”

2011-06-20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17일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아르헨티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26만 8천명의 시민들이 한강을 찾아 ‘한강공원’이 새로운 응원 문화 공간으로 떠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반포·여의도·뚝섬 3개 한강공원에서 ‘대한민국:아르헨티나’ 경기 응원이 진행되었으며, 여의도에 10만6천명, 반포에 13만명, 뚝섬에 3만2천명이 모여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반포 한강공원의 경우, 지난해 4월 개장한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광장에 9만명, 영동대로 8만명, 월드컵경기장 6만1천명이 모여 서울시내 응원전이 펼쳐진 곳 중 ‘한강공원’에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와 그리스가 대결했던 지난 12일(토)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만7천명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을 찾아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한 바 있다. 이전에는 응원지로 주목받지 못했던 ‘한강공원’이 새로운 월드컵 응원 공간으로 떠오른 이유는 ‘09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4개 한강공원이 새롭게 조성됨에 따라 접근이 편리해지고, 다양한 편의 시설이 확충되어 시내 응원지와 비교하더라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응원전이 펼쳐지는 시간동안 평소보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 시민들이 교통,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으며, 앞으로 남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와 16강 진출 대비 한강공원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16강을 향한 마지막 대결인 ‘대한민국:나이지리아’ 경기일에도 반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응원전을 열어 다시 한번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반포는 23일 0시부터, 여의도는 22일 23시부터 비보이 공연, 4인조밴드공연, 레크레이션, 축하공연 등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