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어루만지는 "가난한 사랑 노래"
대한민국예술원회원, 동국대석좌교수 신경림 시인 특강
2016-07-23 김종혁 기자
반포도서관 문화홍보팀 김안나씨는 이번 강연 기획의도에 대해 "요즘 시대는 과(過)하다"며
"증강현실과 융합현실 등 게임 ‘포켓몬GO’가 세계적 인기이고, 불과 몇 년 후에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이 넘친다"면서 "사람의 역할과 인문(人文)이 무너지는 세태를 되짚어 보자는 뜻에서 강연을 마련했다"고 속내를 연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매마수> 날에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신경림의 강연은, 시인의 사람에 대한 관심과 성찰, 인간 존엄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우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문제를 함께 더듬어 볼 값진 시간이 될 강연이다.더불어 신경림 시인의 시작(詩作)와 관련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 삶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뱀발(蛇足)을 붙이자면 시(詩)는 한자어 말씀 언(言)과 절 사(寺)를 붙인 합의어로 파자 한다. 말 그대로 사찰(절)에서 쓰는 말을 이른다.생각과 말이 끊어진 수행의 끝에서 터져 나오는 말 한마디. 또는 세상사를 아우르는 말, 한 소리에 온 우주를 담는다는 시(詩)는 말 그대로 우주며 또, 그저 문자에 다름 아니다. 신경림 시인의 작품을 접하며 무릎 칠 인연이 닿는다면, 또는 기대 한다면 시간내어 강연에 반다시 참석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