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어루만지는 "가난한 사랑 노래"

대한민국예술원회원, 동국대석좌교수 신경림 시인 특강

2016-07-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 서초구립 반포도서관은 7월 27일 수요일 오후 7시, 예술원회원 신경림 시인을 초청해 ‘가난한 사랑 노래’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연다.강연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위협에 마주한 요즘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철학적 주제 살펴 보고자 기획됐다.‘가난한 사랑 노래’는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의  내용으로 한국 사회와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신경림 시인의 대표시로 알려져 있다.등단 이후 60년 넘게 사람의 이야기를 詩로 풀어 온 신경림 시인의 강연은 '왜 詩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제를 詩를 통해 풀어준다.

반포도서관 문화홍보팀 김안나씨는 이번 강연 기획의도에 대해 "요즘 시대는 과(過)하다"며
"증강현실과 융합현실 등 게임 ‘포켓몬GO’가 세계적 인기이고, 불과 몇 년 후에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이 넘친다"면서 "사람의 역할과 인문(人文)이 무너지는 세태를 되짚어 보자는 뜻에서 강연을 마련했다"고 속내를 연다.

신경림 시인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유명 시인이다.

월, 지막, 요일 <매마수>  날에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신경림의 강연은, 시인의 사람에 대한 관심과 성찰, 인간 존엄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우리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문제를 함께 더듬어 볼 값진 시간이 될 강연이다.더불어 신경림 시인의 시작(詩作)와 관련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 삶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뱀발(蛇足)을 붙이자면 시(詩)는 한자어 말씀 언(言)과 절 사(寺)를 붙인 합의어로 파자 한다. 말 그대로 사찰(절)에서 쓰는 말을 이른다.생각과 말이 끊어진 수행의 끝에서 터져 나오는 말 한마디. 또는 세상사를 아우르는 말, 한 소리에 온 우주를 담는다는 시(詩)는 말 그대로 우주며 또, 그저 문자에 다름 아니다.  신경림 시인의 작품을 접하며 무릎 칠 인연이 닿는다면, 또는 기대 한다면 시간내어 강연에 반다시 참석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