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추천 특별한 휴가지 안산,주문진,고창 <2 편>
갯벌 바지락캐기 안산 탄도, 물놀이 해변 해산물 듬뿍 주문진, 명사십리 고창 구시포
2017-07-2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천하는 올 여름 휴가지 여섯 곳을 2회에 걸쳐 게재한다. 각기 빼어난 경치와 호젓한 분위기, 맛난 먹거리가 풍성한 곳을 추렸다. 갯벌체험과 바지락캐기등 가족여행에 멋진 추억으로 남을 곳으로 떠나보자.안산 탄도 일대는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해변 풍경과 갯벌 체험 마을이 어우러진 곳이다. 섬을 배경으로 바지락을 캐는 아이들의 미소가 천진난만하다.누에섬까지 갈라진 바다 사이를 걷는 경험, 서해안의 보드라운 진흙 속에서 조개 등을 캐는 신나는 체험이 탄도 인근에서 가능하다. 누에섬을 배경으로 한 낙조 또한 아득한 풍경을 만든다.이 일대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는 곳으로 갯벌 진흙 속에서 조개, 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바지락 캐기 갯벌 체험은 탄도항 인근과 선감마을 등에서 할 수 있다.대부도의 갯벌 생태계와 옛 어촌 풍습 등을 전시한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을 둘러보고, 대부해솔길을 걷거나 방아머리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문의 : 안산시청 관광과 031)481-2722>여름 여행은 바다가 제격이다. 햇볕이 뜨거워도 바닷바람은 시원하다. 푸른 바다는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린다. 파도가 철썩철썩, 모래는 간질간질… 도시에서 지친 이들을 달래준다.동해를 대표하는 강릉은 크고 작은 항구와 해변이 즐비해, 발길 닿는 곳 어디든 경치가 그림 같다. 주문진항 조금 위에 있는 소돌항과 아들바위공원은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기이한 바위가 해안을 따라 줄줄이 이어진다. 노부부가 백일기도를 올려서 아들을 얻었다고 아들바위다. 일대를 공원으로 꾸미고 목재 산책로를 놓았다. 호젓하게 물놀이하기 좋은 주문진해변과 신선한 해산물이 풍성한 소돌항이 붙어 있다.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오죽헌, 문학 오누이를 배출한 허균·허난설헌생가는 이야기가 있어 즐겁다. 낮에는 해안 풍광을 감상하고, 밤에는 맛있는 뷔페와 공연, 불꽃놀이를 즐기는 바리스타크루즈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문의 : 강릉시청 문화관광과 033)640-5131>전북 고창 구시포는 해수욕과 갯벌 체험으로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경사가 완만해 가족 물놀이 장소로 최적이며, 해변에서 백합도 잡을 수 있다. 구시포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계속 북쪽으로 가면 장호 '어촌체험마을'에 닿는다.장호에서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모래밭이 4km나 이어져 ‘고창 명사십리’라고 불린다. 이곳에서는 동죽이 많이 나는데, 한 시간이면 3kg짜리 그물망 바구니를 가득 채울 수 있다. 먹기전 해감은 필수.갯벌 체험을 한 뒤에는 고창 고인돌 유적과 고창읍성, 선운사 등을 돌아보자. 고창 고인돌 유적에는 박물관과 탐방 코스가 잘 정비돼 있다.고창읍성은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과 더불어 국내 3대 읍성으로 꼽히는 곳. 성곽 바깥 길을 걷거나 성곽 위로 한 바퀴 돌 수 있다.선운사 경내 찻집에서 맑은 녹차 한 잔을 나누며 고창의 여름 운치를 느껴보자. 선운사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도 들러봄 직하다.<문의 :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