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시간 30분 연장...8월 1일부터 시행
8월부터 오후 3시30분 폐장
2017-07-24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오는 8월 1일부터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24일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증권 파생상품시장과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늘린다고 밝혔다.세부적으로 증권시장의 경우 주권과 상장지수펀드(ETF), 해외주식예탁증거(DR), 상장지수채권(ETN), 주가워런트증권(ELW), 신주인수증권증서·증권, 수익증권, 채무증권 등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난다. 장중 경쟁 대량매매 시간도 30분 연장된다.증권시장 정규장과 금시장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늘어나고, 파생상품시장 거래 시간은 6시간15분(오전 9시∼오후 3시15분)에서 6시간45분(오전 9시∼오후 3시45분)으로 바뀐다.증권 시간외 시장의 경우 거래시간을 30분 줄여 전체 증시 마감시간은 종전과 동일한 오후 6시로 유지된다.따라서 정규장 종료 후의 시간외 시장 운영은 2시간50분(오후 3시10분∼오후 6시)에서 2시간20분(오후 3시40분∼오후 6시)으로 단축된다.또한 종가 단일가 거래 시간, 자기주식매매 신청서 제출 시간, 당일 결제증권 결제시한 등도 함께 변경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된다.거래소가 지난 2000년 점심시간 휴장 폐지 이후 16년 만에 거래시간을 변경하는 것은 장기 침체 양상을 보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년(6조9000억원대)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4조∼5조원대로 정체돼 있다.현재 한국시간으로 중국은 오후 4시, 홍콩은 5시, 싱가포르는 6시에 정규시장을 마감한다. 우리나라 시장이 1∼3시간 일찍 문을 닫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