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세계 7번째 기상위성 ‘천리안’ 발사

집중호우·태풍·낙뢰 등 위험기상 조기 탐지

2010-06-20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오는 24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리안 위성이 발사되면 2011년 초부터 성공적으로 기상관측 임무가 시작돼 기상예보 및 방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등 외국의 위성자료에 의존할 때보다 자료수집 주기가 크게 향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에는 외국 위성자료가 30분 단위로 제공되었으나 천리안은 15분 이내의 주기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이 가능해져 집중호우, 태풍, 낙뢰 등 큰 피해가 동반되는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천리안 위성은 산악, 해양 등 기존 기상관측 공백지역에서 고품질의 위성자료를 생산하고, 수집된 위성자료는 수치예보모델의 초기 입력 자료로 활용되어 기상예보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리안 위성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는 국가가 된다.

기상청은 2009년 충북 진천에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설립하여 천리안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성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분석하기 위한 대비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