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유인제 개발’ 특허 등록
2017-07-26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원장 정한록)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유인하는 유인제 개발관련 특허를 지난해에 출원해 7월에 최종 특허 등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을 대상으로 하는 유인제 조성물을 제공하고, 특히 자연환경에서도 높은 유인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의 방제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도 산림환경연구원은 매개충 유인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나무 정유 성분을 조합하여 페로몬 성분과 함께 유인제 조성물로 이용하였다.이 조성물은 페로몬 성분(2-운데실옥시-1-에탄올 및 2-메틸-3부텐-2-올), 제1유인제 성분(알파-피넨 및 에탄올), 제2유인제 성분(알파-피넨; 캄펜; dl-리모넨; 아세트산 및 3-시클로헥센-1-메탄올), 제3유인제 성분(소나무 정유)을 조합하여 개발되었다.이번에 개발한 페로몬은, 기존의 농업에만 적용되었던 페로몬 기술을 산림병해충 방제로도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국내 전문 페로몬 개발 업체인 ㈜그린아그로텍과 도 산림환경연구원이 MOU를 체결하여 추진된 것이다.특허 내용에는 유인제 조성물을 사용하여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포획하는 방제방법(1ha 포획트랩 10개 설치 등)도 포함되었다. 특히, 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페로몬과 포획용 트랩은 조달청에 조달 등록되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또한, 지난 5월말 이후부터 우화하는 솔수염하늘소의 포획하기 위해 경남도 및 경북도에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개발한 페로몬을 활용하여 현장 적용시험을 하였고, 그 유인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 담당자인 유찬열 연구사는 “산림의 유해 해충인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생태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유인제로 산림병해충 방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종익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산림연구과장은 “국내 페로몬 기술의 선구자적인 회사와 MOU를 체결하여 그 성과가 이렇게 나와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림병해충 방제 연구에 노력하여 산림연구기관으로서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