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수익 감소에도 복리후생비 86.3% 올려

지난해 당기순이익 2014년 대비 64% 급감

2017-07-26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높은 연봉으로 유명한 한국투자공사, KIC가 지난해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복리후생비를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2014년(514억원) 대비 64% 급감했다.지난해 영업수익은 164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4년(1898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1229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지난해 KIC의 영업비용은 공사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가 내역을 보면 복리후생비가 65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86.3%(30억3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KIC는 지난해 예산 중 일부를 직원 경조사비로 집행했다.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르면 경조사비는 예산으로 편성할 수 없지만 KIC는 매년 일정 부분을 예산으로 집행했다.이어서 행사지원비 중 2000만원 가량을 임직원 생일축하행사 지원 명목으로 사용한 사례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