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고 턱걸이’ 중학생 추락사...누리꾼, “정신 나간 행동” 맹비난
2011-06-21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
전북 군산 소재의 모 아파트 7층 난간에서 중학생 A군(14)이 이른바 ‘목숨걸고 턱걸이’를 하다 추락사한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 누리꾼들이 해당 놀이를 “정신 나간 행동”이라며 비난하고 있다.21일 오전 5시25분께 전북 군산시 산북동 모 아파트 7층 베란다 난간에서 군산 모 중학교 2학년생 A군(14)이 턱걸이를 하던 중 추락,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친구 B군에 따르면 난간에서 턱걸이를 시도하려던 A군을 만류했으나, 잠시 통화를 하던 사이 A군이 아파트 난간으로 넘어가 턱걸이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사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목숨걸고 턱걸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해당 놀이가 담력과시와 스릴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고층 건물의 난간이나 옥상 등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는 것임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누리꾼들은 “정신 나간 행동이다. 어린나이에 목숨을 잃은 학생은 안타깝지만 난간에 매달려 턱걸이를 한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목숨걸고 턱걸이’라기에 죽을 만큼 열심히 턱걸이를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목숨을 담보로 하는 놀이였다” “도대체 그런짓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강한 척 하기위해 죽음을 무릅쓴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놀이에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찢어지는 가슴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며 경악했다.또한 현재 ‘목숨걸고 턱걸이’라는 제목으로 크레인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는 내용의 영상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정상적인 내용의 영상을 유포시켜 어린 학생들을 자극한 누리꾼을 처벌해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단순히 놀이를 하다가 떨어졌다고 판단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누군가의 강압에 의한 행동이거나 괴롭힘을 피하려다 떨어졌을 수도있으니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