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월드컵 기간에 술자리 횟수 늘어”

2011-06-22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직장인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시청과 응원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술자리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990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기간 주 평균 술자리 횟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3.5회로 집계됐다. 이는 평상시 주 평균 술자리 횟수(평균 1.8회)와 비교해볼 때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 4회’가 28.3%로 가장 많았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23.6%,
‘주 3회’ 23.0%, ‘주 1~2회’ 20.8%, ‘주 7회 이상’은 4.3% 이었다.

월드컵 기간의 술자리 장소(복수응답)는 ‘음식점 및 술집’이 59.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자택(친구의 집 포함)’ 31.0%, ‘야외’ 10.4%, ‘회사’ 5.2% 순이었다. 월드컵 기간 술자리 상대(복수응답)로는 46.2%가 ‘친구’를 꼽았다. 다음으로 ‘직장동료’가 33.6%로 그 뒤를 이었으며 ‘가족’과 ‘연인’은 각각 18.7%, 18.3%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월드컵 경기 시청 후 다음 날 후유증을 겪은 적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절반 가까이인 48.7%가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월드컵 후유증(복수응답)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다’(72.4%)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집중력이 떨어진다’는 44.4%, ‘업무시간에 졸게 된다’ 38.2%, ‘속이 좋지 않다’는 24.5% 이었다. 이외에도 ‘회사에 지각한다’와 ‘목소리가 잠기거나 귀가 아프다’가 각각 13.7%,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6.8%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