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부산시의원, "에코델타시티, 생계터전 빼앗긴 원거주민을 외면할 것인가?"
2016-07-28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도시안전위원회, 새누리당, 강서구1)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진행중인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으로 인해 토지를 수용당하는 주민들을 위한 '제도마을 망향센터(가)' 설치를 촉구했다.에코델타시티가 조성되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는 평위도마을회, 수봉도새마을회, 송백도마을회, 천자도마을회, 전양마을회, 그리고 대부동새마을회 등의 6개 주민자치모임이 구성되어 친목을 도모해 왔다. 그런데, 에코델타시티 조성으로 인해 모두 강제로 토지수용이 이루어지면서 산산히 흩어질 신세에 놓이게 되었다.기존 6개 마을의 마을회관(소비조합)이 있던 부지에 대해서는 보상급(지가 및 지장물 포함 18억8천만원)을 지급토록 하고 있으나, 이 예산으로는 지역주민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한 개의 시설도 조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김진용 시의원에 의하면 기존의 대대손손 내려온 커뮤니티와 지역 역사문화는 물론 원주민의 정체성이 일시에 소멸되는 매우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되어, 지역주민들이 앞장서서 ‘주민대책연합회’를 구성하여 토지와 시설 보상금을 대신하고 기존의 커뮤니티와 지역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청원하고 나섰다.이에 김진용 부산시의원은 에코델타시티 사업구역내 공공시설부지 일부를 제공하여 6개 개별마을시설이 아닌 6개마을을 통합하는 마을공동시설인 가칭 ‘제도마을 망향센터’를 조성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김 의원은 "이 제안은 에코델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지역주민을 위한 상생방안으로서 매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또, "이 공간은 지역의 문화유산의 주인격인 원 거주민들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이후 이주하여올 이주민들이 상호 유대하며 공존해 나갈 수 있는 계승적 공간으로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김진용 부산시의원은 "망향센터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험, 학습하는 현장이 될 수도 있고, 조합의 형태로 지역특산품을 가공, 판매하는 공간도 될 수 있다"면서 "센터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