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중국 뤄신사와 1억2천만불 규모 계약 합의
YH25448 아시아 국가 동시 허가 목표로 임상시험 공동 추진
2016-07-28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유한양행이 1억2000만불 규모의 항암제 신약 계약을 체결했다.유한양행은 홍콩 상장법인인 중국 제약기업 뤄신社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YH25448의 중국 내 라이센스 및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뤄신사는 최근 5년간 중국 제약시장에서 연평균 27%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내 YH25488의 개발·허가·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유한양행은 총 1억2000만불의 기술료를 단계별로 지급받게 되며, 향후 중국 내 매출에 따른 판매 로얄티도 받는다. 유한양행과 뤄신사는 한굮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 동시 허가를 목표로 올해 안으로 다국가 임상시험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YH25448은 유한양행에서 연구개발 중인 3세대 EGFR 억제제로 이레사(Iressa) 및 타세바(Tarceva)와 같은 기존 EGFR억제 약물에 저항성을 갖는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우수한 약효를 갖고 있다. 특히 높은 발병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 치료제가 부재한 뇌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우수한 약효가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오스코텍사의 선도물질을 기술 이전 받아 약 1년의 연구 끝에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 내 시장규모는 2019년 약 14억 불 규모로 추정되며,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2022년에 약 69만 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비소세포 폐암 중 선암에서EGFR 변이는 주로 아시아 환자에게 발생되며, 서양환자 10% 발생률에 비해 아시아 환자들40% 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의 폐암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YH25448은 그간 유한양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요한 성공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