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한류컨벤션 행사에서 한국문화의 품격 선보여

케이콘 엘에이(LA)에서 ‘우수문화상품전’ 개최

2017-08-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엘에이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케이콘 2016 엘에이(KCON 2016 LA)’에서 우수문화상품 총 23점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처음 시작된 케이콘은 케이 팝, 케이 드라마, 케이 뷰티, 케이 푸드 등 한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한류 컨벤션 행사다. 이번 케이콘 컨벤션에서는 엘에이(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에서 운영하는 부스에 한국문화의 품격을 담은 우수문화상품을 전시함으로써 6만여 명에 달하는 한류 팬들에게 한국문화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한복린의 ‘레이스거들 한복드레스’, 담연의 ‘케이(K) 드레스’ 등의 한복과 바이러스 디자인 ‘울림독 시리즈’, 가치있는공방 ‘한복접시세트’, 안시성옹기 ‘모닝기세트’, 초이도자공방 ‘꽃살 문양 다기 세트’, 강진탐진청자 ‘청자 옻칠 연잎형 다기세트’ 등의 공예품, ‘하림 삼계탕’, ‘한성포기김치’, ‘비비고 라이스’ 등의 식품 및 한식,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실록’의 문화콘텐츠 등이 케이리본(K-Ribbon) 마크를 달고 관람객에게 소개됐다.특히, 차이킴의 ‘철릭원피스’, 서담화 ‘바람 두루마기’를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한복 체험 행사는 관람객과 현지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뉴욕의 한류월드 기자인 에릭 뉴전트(Eric Nugent)는 직접 한복은 입고 “이전에 보던 한복과는 다른 것 같다. 전통적인 느낌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또한, 데스티니 로저(Destinee Roger)는 “한국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너무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케이콘을 통해 한국을 느끼고 싶어 왔다.”라며, “한복이 너무나 아름답고 편안하고, 특히 옷감에 관심이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엘에이(LA)문화원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우수문화상품전뿐만 아니라 한국음악무용예술단(단장 김동석)의 한국 전통 악기 체험 및 국악·무용에 대한 강연, 국기원(원장 오현득)의 태권도 시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K-POP World Festival)의 미주 본선 개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의 전반을 알렸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상품을 지정하여, 케이리본 셀렉션(K-Ribbon Selection)이라는 브랜드로 통합적인 홍보와 유통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2015년부터 추진되어 현재 총 79점의 우수문화상품이 지정돼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시에서 모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우수문화상품이 북미권으로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홍보 및 유통 지원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