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상, 영화 읽어주는 푸른수목원
서울시립수목원,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 무료상영
2017-08-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 잔디광장에서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를 8.5.(금) ~ 8.13.(토)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8시~10시에 무료로 상영한다고 1일 밝혔다.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 바오밥나무 등 2,000여종의 식물과 함께 허브・약용식물이 있는 내음두루 등 25개 테마원이 있으며, 2014년부터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함께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금년도 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는 암전 음악공연 및 변사공연이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4일에 걸쳐 총 5편의 영화가 야외에서 상영된다.8월 5일에는 가족의 성장이야기를 다룬 프랑스 코미디 영화이자 영화배우 조희봉이 화면해설을 한 「미라클 벨리에」 상영.8월 6일에는 ‘세자전거’ 그룹의 암전 음악공연과 함께 영화배우 엄태웅이 화면해설을 한 코미디 드라마 「콰르텟」 상영.8월 12일에는 2편의 애니메이션 영화(「엄마와 까투리」, 「모르는 척」)가 상영될 예정인데 현장에서 직접 변사가 해설할 예정.마지막으로 8월 13일에는 러브 환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영화배우 김효진이 화면해설을 한 「마리이야기(손끝의 기적)」 상영.이외에도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가 있는 ‘숲교육센터’에서 2천여 종의 희귀 식물을 무료로 접할 수 있다.오진완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배리어프리영화와 문화공연이 접목된 새로운 공원여가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장벽 없이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공원 여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