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한지장’ 장용훈 명예보유자 별세
2017-08-02 김종혁 기자
한지장(韓紙匠)'이란 전통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말한다. 한지는 닥나무 등을 주재료로 하여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장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다.
우리나라의 한지는 고려시대부터 그 명성이 높아 중국인들도 제일 좋은 종이를 '고려지(高麗紙)'라 불렀고, 조선시대에는 태종대부터 조지서(造紙署)를 설치해 원료 조달과 종이의 규격화, 품질 개량을 위해 국가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해왔다.
<매일일보 문화면 견오백지천년(絹五百紙千年) 연재기사 참조>
이러한 한지 제조 기법이 2005년 9월 23일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으로 지정됐다.故장용훈 보유자는 1937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부친 장세권이 운영하는 ‘청웅한지’를 이어받기 시작해 전통 한지 제조와 보급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했다.이같은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1996년 12월 24일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10년 2월 1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2015년 한지장의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그는 가평군 청평면에 ‘장지방’을 운영하며 전통 한지 제조와 보급에 평생을 헌신했다.현재 아들 장성우가 故장용훈 명예보유자의 뒤를 이어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주요경력
- 1950. 전통한지 전수 (부친 장세권 ‘청웅한지’ 를 가업으로 계승)
- 1996. 전통고유기술 전승자 선정 (산업인력관리공단)
- 1994.~1997. 전승공예대전 입선(3회) 및 장려상 수상
- 1996. 12. 24.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 보유자 인정
- 2010. 2. 11.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보유자 인정
- 2015. 9. 14.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명예보유자 인정
유족으로 4남 1녀 상주 장성우.